비제이 싱   ©Facebook.com/VijaySinghGolf

프로골퍼 비제이 싱(50·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고소 이유는 싱이 치료목적으로 사용한 '녹용 스프레이' 때문에 PGA 투어 측이 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기구는 '녹용 스프레이'에 함유되어 있는 금지약물인 IGF-1 성분이 너무 적어 녹용 스프레이를 금지약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을 받아드린 PGA측도 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인지 싱의 올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해 1월 말 약물 사용 논란이 불거진 싱은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1월 초에 열린 소니오픈에서 거둔 공동 20위다.

베이싱은 결국 소장을 통해 "PGA 투어가 충분한 지식도 없이 조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경기에만 전념한 프로골퍼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또 PGA 투어가 싱에게 90일간 대회 출전 정지, 5개 대회 상금 수령 보류 등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포함한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PGA 투어에 데뷔한 싱은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통산 34승을 올리며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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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