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월드컵 응원복을 생산하는 장면

남북한의 관계가 초 긴장 상태인 가운데 가동이 중단인 개성공단이 존폐위기에 처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을 통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개성공단의 근로자를 인질로 쓸 수 있다"며 북한의 정권유지에 악용되는 개성공단 폐쇄를 주장했다.

이 신문은 개성공단이 처음엔 중국식 경제개혁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은 북한 정권 유지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에서 매년 지급하는 입금은 9천만 달러로 한국기업이 투자한 금액은 8억 4천500만 달러에 달하며, 개성공단에 일하는 한국인 직원 400명으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시 인질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개성공단이 계속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9일 열린 제 16회 국무회의에서 "지금까지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조업을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북한이 국제규범을 어기고 개성공단 운영을 중단시킨다면 앞으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와 기업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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