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단행하기로 함에 따라 당 내부의 권력지형도 변화할 조짐이다.

선대위 개편 방향과 관련, 김 위원장은 기존 6개 총괄본부의 기능을 축소·폐지하는 대신 총괄본부를 구심점으로 하여 후보의 일정, 메시지 등 모든 사안을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 구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일 광화문 사무실 출근길에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가는 것이냐는 취지의 기자들 질문에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후보 비서실장 노릇을 먼저 자임하고 나선 것도 선대위 내홍의 근원지인 '윤핵관'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TV조선에 "사실 윤핵관의 실체를 잘 모른다"면서도 "앞으로 총괄본부가 후보에 대한 모든 것을 관장하면 윤핵관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 전면 개편안에 얼마나 힘을 실어주느냐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앞으로는 선대위가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해줄 것을 반강요한 이 시점에 '윤석열 선대위'를 사실상 김종인 체제로 갈아 엎으면 윤 후보의 리더십과 위상이 역으로 더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후보의 생각 중에 있으니까 아직은 뭐라고 결론을…(내리기 힘들다)"며 "다른 이견이랄 게 없고 후보가 어떤 결심 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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