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 국제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 국이 규제책을 발동하고 이에 따라 긴축정책이 도입되면 내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미크론이라 명명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의 등장으로 실제 각국 증시와 국제유가 등이 폭락했다.

지난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2% 이상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3대 지수의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국과 독일, 프랑스 주가지수도 3~4%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지난달 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85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이 26일 67.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9일 들어 7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은 오미크론이 출현한 남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입국 금지 제한을 조처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 전파율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각 국의 규제 및 봉쇄책도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봉쇄조치가 확대될 경우 현재 문제되고 있는 공급망 대란이 장기화되고 회복세를 보였던 여행, 숙박 등 서비스업이 다시 주춤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이와의 경제연구책임자 크리스 시클루나는 "시장은 한동안 전염병에 대해 상당히 안일한 태도를 취해왔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경제가 선별적 봉쇄 조치의 영향을 견딜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한 번의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이 회복세를 보이던 국제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견해다.

이코노미스트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과 미국을 비롯한 각 국의 통화정책 긴축, 둔화된 중국의 성장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오미크론의 출현만으로 국제경제가 주춤함을 보였고, 이 여파를 국제사회가 감당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국제경제 회복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 GDP에 40%를 차지하고 있어 양국 경제는 다른 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많은 신흥국들에게 미국은 강력한 성장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국제금융 시장에서 달러와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미국의 통화정책은 국제적 경제위기를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긴축 정책을 도입한다면 신흥 시장으로 향하는 자본 유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무역 흐름도 감소시키는 등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다.

중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단순하다. 알루미늄, 석탄, 면, 콩 등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며 자본 설비, 와인 등 각종 상품의 주요 수입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흔들리면 전 세계 수출업체들은 고통을 느낀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미크론의 영향이 무역과 성장을 저해한다면, 이것은 취약해진 경제에 압박을 증폭시킬 것이며 그 항해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호주 AMP캐피털의 수석 경제분석가이자 투자전략 책임자인 셰인 올리버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상이 훨씬 가볍고 치명적이지 않다면 영향이 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분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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