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장의 중심에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신앙을 상징하는 새벽기도가 있었다. 이민교회에서도 이런 한국교회의 새벽기도 전통을 이어받아 간절한 기도로 미국의 아침을 깨우는 이민교회들이 있다.

애틀랜타 기독일보에서는 매주 지역 교회들의 새벽기도를 찾아 무릎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새벽기도 참여를 독려하며 이민교회의 영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쟌스크릭한인교회(담임 이승훈 목사)다. 사순절 기간 동안 '너, 하나님의 사람아!'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새벽 및 철야기도회가 중반을 향해 가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었다.

새벽잠을 깨우고 나온 열명이 넘는 찬양팀이 30분 정도 찬양을 인도한 이후 기도가 이어졌고, 특별찬송까지 더해졌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헌신이 매일 '새벽기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철야'기도회'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승훈 목사는 40일간 마태복음을 깊이 강해하고 있는데, 2일(토)에는 6장 19-21절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의 물질에 관해 풀어 냈다.

"존 칼빈은 오늘날 교회 문제는 돈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는 게 아니라, 바르게 말하지 않는데 있다고 했다"고 운을 뗀 뒤, "공관복음에 나오는 비유 가운데 반 이상이 물질과 돈에 관한 것이다. 물질은 이 땅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현실적인 문제이다. 성경을 보면 물질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다"고 말씀을 이어갔다.

이 목사는 '소유를 금하지 않았다' '저축을 금하지 않았다' '삶의 즐거움을 금하지 않았다'고 성경의 재정관에 대해 소개하고 그러나 '물질이 목적이 되는 삶'은 경계해야 하며, 그 징후는 물질을 쌓아 놓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자랑하게 되고 종국에는 사랑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물질이 우리의 우상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말씀을 맺으며 이승훈 목사는 "물질을 우리의 안전지대로 삼지 말라. 먼저는 하늘에 투자하라.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우리가 되자. 교회 차원에서도 우리 교회에 필요한 것이 많고 할 일이 많지만 먼저는 선교적인 차원에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개척하는 교회들과 미자립교회들을 돕고 세워나가길 원한다"고 권면했다.

말씀이 끝나고 기도가 이어지자 간절한 외침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왔다. 하나, 둘 성도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성전 앞으로 나가 간구했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면서 기도를 도왔다.

새벽기도가 끝나고는 간단한 친교 시간이 준비돼 있었다. 기도회 이후 만난 이승훈 목사는 "시카고에서 오랫동안 담임하던 교회를 떠나고 강권적으로 애틀랜타로 오면서 가족이 오기까지 한달 가량 교회에서 숙식하며 하나님과 다시금 깊이 교재 하는 귀한 체험을 했다. 쟌스크릭한인교회가 앞으로도 24시간 열린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 기도하고 싶을 때 누구나 와서 기도할 수 있는 곳, 365일 철야기도와 새벽기도가 있는 교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쟌스크릭한인교회는 매일 오후 10시 30분 '365일 철야기도'를 평일 오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6시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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