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최승리 양의 최근 모습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다 극적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됐던 최승리(6) 양이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재생불량성 빈혈'을 발견했지만 두 차례에 걸친 약물치료에서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던 승리 양은 작년 여름, 골수 이식이란 마지막 희망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지아와 뉴욕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골수 기증 캠페인을 벌였고 같은 해 가을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다.

승리 양의 어머니 류영지 씨는 "승리가 11월 1일 이식을 받고 올해 1월 9일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이 121일째 되는 날로 최근 실시한 골수검사에서 기증자의 골수가 100% 잘 생착되고 있다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류 씨는 또 "검사 결과가 확실해 질 때까지 승리 간호에만 전념하느라 많은 분들께 소식을 못 알려 드려 죄송하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는 위생에 신경 쓰며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회복하고 있는 단계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영지 씨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믿어지지 않는 순간들이 너무 많다. 매일매일이 기적이고 축복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얼마나 많으신 분들의 노고와 기도, 희생이 있었는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승리를 위해서 애써 주셨던 한인단체 및 개인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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