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제일교회 최덕근 목사
송라제일교회 최덕근 목사 ©자료사진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조직신학회(학회장 김재진 박사)가 마련한 '목회를 위한 교의학 주제 해설' 특강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최덕근 박사(송라제일교회)가 "천사와 마귀"란 주제로 강의를 전해 관심을 모았다.

최덕근 박사는 마귀에 대해 "신자들과 싸우며, 저들을 기습하기도 하고, 평안을 깨뜨리며, 싸움으로 몰아넣기도 하고, 자주 피곤하게 하며, 패배시키기도 하며, 공포에 몰아넣기도 하고, 때로는 저들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저들은 신자들을 근심에 빠지게 하며, 심한 타격을 가하여 쓰러지게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불경자들을 정복하여 끌고 다니며, 그 영혼과 육체를 학대하고, 노예처럼 저들을 능욕하여 갖가지 수치스러운 행위를 일삼게 한다. 그리고 이 원수는 무모할 정도로 대담하며, 무용(武踊)을 가진 자이며, 교활한 술책에 능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열심과 민첩함을 지닌 자이며, 가능한 모든 무기를 가졌으며, 전술에 노련한 자의 화신(化身)"이라 설명했다.

또 최 박사는 "칼빈이 불신자들에 대해 아비 마귀에게서 나왔다고 말하는데(요 8:44), 왜냐하면, 신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는 것처럼, 불경자들은 타락하여 사탄의 형상을 지님으로써 당연히 그의 자녀로 인정되기 때문(요일 3:8-10)"이라며 "칼빈에게 마귀는 단순한 어떤 사상이나 관념이 아닌 실재"였다고 했다. 그는 칼빈이 "만일 마귀가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가 영원한 심판을 받도록 운명 지어져 있으며, 그를 위해 영원한 불이 준비되어 있고, 그리스도의 영광에 의해 지금 그들이 고통과 괴로움을 받고 있다는 등의 표현들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일까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천사는 무엇인가? 최 박사는 천사에 대해 "초월적 하나님이 육체의 한계를 지니고 땅에 사는 인간을 만나는 하나님의 방법이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이며, 하늘의 뜻을 땅에 이루는 하나님의 도구"라 설명하고, "성경에는 천사나 마귀에 대한 증거가 얼마든지 풍부하며 실제적인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이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기독교회는 언제나 천사들의 존재를 믿어 왔는데, 그러므로 천사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은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것이 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공격하는 것이고, 예수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고 이야기 했다.

최 박사는 "천사들이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께 속해 있는 하나님의 봉사자이며, 하나님 계신 곳에는 어디든 천사들도 있다"면서 "오늘날도 하나님의 세상 다스리시는 역사가 계속되고 있는 한 천사들의 사명도 있는 것"이라 했다. 더불어 "성경은 의도적으로 천사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시도하지 않지만 시종일관 그것을 가정하며 또한 그 역사서들에서 자주 우리들에게 천사의 활동을 보여준다"면서 "성경에 나와 있는 이상을 추구해서도 안 되며, 성경 속에서 제시된 것이 아닌 다른 길을 추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박사는 "신앙생활은 영적생활이며 영적전투"라고 말하고, "천사와 마귀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뉴 에이지 운동의 확산에 따라 비행접시(UFO), 외 뿔 달린 유니콘(unicorn) 등, 각종 비성경적인 요소들이 교회 내부에까지 깊숙이 침투한 이때에, 이러한 영적전투를 할 수가 없다"면서 "이것이야 말로 마귀의 전략에 속은 것"이라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한국교회가 올바른 천사론을 정립하는 것은 영적전투를 수행해야하는 교회를 위해서 시급하게 요청 된다"고 밝히고, "오늘도 나를 위해서 천사가 일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성경에서 증언하고 있는 천사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 이야기 했다.

사탄을 무찌른 천사 '성 미가엘'
▲라파엘(Raphael)ㅣ사탄을 무찌른 성 미가엘(Saint Michael Vanquishing Satan)ㅣ1518년 268 × 160 cmㅣ루브르박물관(Louvre Museum)

한편 그렇다면 성령과 천사의 일은 어떻게 구별될까? 최 박사는 디카슨(C. F. Dickson)을 인용해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내적이며 영적으로 역사하시고 계신 반면, 천사는 외적이며 육체적인 면에서 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견해는 이미 튜레틴과 챨스 하지에 의해서도 피력된 바 있는데, 튜레틴은 천사와 마귀는 외부적으로나 내부적 감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성적 영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고 했고, 챨스 하지 역시 천사들은 하나님의 고유한 특권인 영(soul)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mind)에 작용하며 사고와 감정을 통하여 활동한다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최 박사는 "천사들은 우리의 몸과 길을 지켜주나 성령은 우리의 영혼을 지키시고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신다"고 설명하고, ▶천사들은 우리의 기도의 응답을 전달하는 자들이나 성령은 우리 기도의 격려 자와 지시자(롬 8: 26-27; 유 20) ▶천사들은 인간보다는 강력하지만 신이 아니며 하나님의 속성을 지니고 있지도 않지만, 성령은 인간에게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한 깨달음을 주신다(요 16:7) ▶아버지와 아들의 보냄을 받은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을 인도하시고 지시하실 뿐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예수 그리스도처럼 거룩하게 되도록 사람들의 마음에 은혜의 역사를 일으키시지만, 천사는 그러한 성화의 능력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조직신학회 특강은 매주 월요일 오후 신촌성결교회에서 12월까지 계속된다. 문의: http://kerygma.kr/admission/12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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