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전시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한동대 전산 및 경영경제 복수전공 최혁진 학생과 AI컴퓨터공학심화 전공 조준희 학생은 최근 포항시가 주최한 ‘제1회 2025 전시산업 디지털 융합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커톤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시산업 특화 행사다.
해커톤에는 총 52명의 디지털 및 MICE 관련 전공 대학(원)생들이 12개 팀으로 참가해 AI, IoT, NF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시 현장 문제 해결 방안을 선보였다.
최혁진·조준희 학생은 경희대학교 컨벤션전시경영학과 석사과정 박은정, 유은빈, 이혜민 학생과 협력해 ‘전시장 폐기물 종합 관리 시스템(W.A.S.T.E: Waste Automation System for Tracking & Efficiency)’을 기획·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전시장 내 폐기물을 AI 이미지 인식 기술로 자동 분류하고, IoT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쓰레기통과 자율주행 수거 로봇을 통해 실시간 수거와 탄소 배출량 측정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이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해당 솔루션은 안내용 마스코트 로봇, AI 기반 분리수거 로봇, 자율주행 수거 로봇 등 3종의 로봇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장 내 환경 문제 해결뿐 아니라 높은 기술 실현 가능성 면에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ESG 경영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전시장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기록할 수 있는 기획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실용적인 접근이었다”며 “단순 기술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적용 가능한 구조와 비즈니스 확장성까지 설계된 점이 인상 깊었으며, 일부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지자체나 산업 현장에 실제 도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팀장을 맡은 최혁진 학생은 “전시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와 국제적으로 높아지는 ESG 경영과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관심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조준희 학생은 “전시산업에 대해 깊이 고민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해커톤을 통해 새로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전시산업 전공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며 기획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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