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파에 대한 탄압과 통제를 확대하는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정부는 입법회(국회) 현직의원 4명을 포함하는 민주파 정치인 7명을 일제히 체포했다고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입법회 의원 4명과 민주파 정치인 3명을 지난 5월8일 입법회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전격 연행했다.

민주당 우치와이(胡志偉) 주석과 공당(工黨 노동당) 궉윙킨(郭永健) 주석, 전 의원 에디 추(朱凱迪)와 라이 찬(陳志全) 등이 체포됐다.

이들 민주파 정치인은 '입법회 권력·특권 조례' 모욕죄와 입법회 직원 방해죄로 전원 기소된 후 보석으로 일단 풀렸다.

우치와이 주석 등은 오는 5일 동구(東區) 법원에 출두하며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년형과 벌금 1만 홍콩달러(약 146만원)를 선고받게 된다.

민주파 진영에서는 무차별적인 검거와 탄압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입법원에서 민주파는 7개월에 걸쳐 중국국가에 대한 모욕을 금지하는 조례안 등을 심의하는 내무위원회 의원장 선출에 막았다.

그러다가 5월8일 친중파가 내무위원회 개회를 강행하자 민주파가 막아서면서 대치하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국가조례는 6월 결국 친중파에 의해 찬성다수로 성립했다.

홍콩에서 6월30일 현지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이 시행된 이래 민주파 활동가와 정치인 등이 검거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파는 9월 예정했던 입법회 선거에서 의석 과반수 획득을 노렸지만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이유로 투표를 1년 연기하면서 무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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