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해왔던 8년 동안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마포 쉼터 전경.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쉼터 전경. ©뉴시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8년 동안 운영해온 마포구 연남동 소재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의연 관계자는 이날 "쉼터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현재 한 명도 없는 만큼 더는 쉼터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 마포 쉼터에 거주했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는 지난달 11일 쉼터를 떠나 양아들인 황선희 목사(61)가 운영하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 쉼터는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명성교회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곳이다. 당시 명성교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쉴 수 있도록 약 16억 원을 들여 연남동 소재 주택을 매입한 뒤 쉼터로 새롭게 조성해 정의연에 무상 임대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건물 운용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정의연에서 공식적으로 운영 중단을 알려오면 부지 활용 방안은 그때부터 논의할 방침”이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에 대한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마포 쉼터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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