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레이 신부
벤토레이 신부가 남서울교회 주일저녁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남서울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벤토레이 신부(예수원 삼수령 대표)가 지난 7일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주일저녁예배에서 ‘길을 예비하라’(이사야 62: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벤 신부는 “2002년 8월에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며 “그 때까지는 북한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이후 특별하게 성령님의 도우심과 붙드심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북한의 문을 열 것이다. 그러나 준비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며 “북한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했다. 오늘 본문은 준비 과정 가운데 읽게 된 말씀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을 보면서 배경이 북한의 사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사야서 62장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사랑하셨고, 회복을 위해 쉬지 않으시며, 세상의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한다. 평양을 위해 깨어서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어야 한다”며 “언제까지라고 물어 본다면 온 세상이 평양을 찬양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원을 설립하신 故대천덕 신부와 故현재인 사모는 나의 부모님이다”며 “1965년에 천막을 짓고, 시작했다. 여기에서 12명(한국인 10명)과 생활을 했고 예수원 기도공동체로서 기도하며 확장해 나아갔다”고 했다.

또 “예수원을 설립해 그 안에 실험실(Laboratory)을 만들었다”며 “세 가지를 실험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 실체가 되는가. 둘째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타나는가. 셋째 우리는 사회에 어떤 책임이 있는가.”라고 했다.

벤 신부는 “예수원은 55년 동안 나라와 교회의 쇄신을 위한 중보기도의 집이었다”며 “지금도 계속해서 공동적으로 기도한다. 실험실은 결과를 전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하는 것은 기도요, 기도하는 것은 노동이다’라는 말이 있다. 느헤미야를 생각해 볼 때 성벽을 세우는 것은 기도하면서 세우는 것이며, 이것은 믿음을 선포하는 기도”라며 “어떤 일이든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중보 하는 것과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예배드리면 찬양과 기도를 하지만 공동생활훈련이 없었다면 지금의 예수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공동생활을 통해 하나님을 진정한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살아생전 아버지(故대천덕 신부)께서는 성경적 경제학, 토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이 가르치셨다”며 “그 영향으로 시민단체인 성경적 토지 경제 정의를 위한 모임(성토모)의 설립에 영향을 주었고, 한동대는 이를 본받아 믿음과 삶과 배움의 일치를 지향하는 공동체로 세워졌으며 그리고 성령론을 가르쳐 평신도 사역을 지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원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구별되지 않도록 교회처럼 목사안수를 받지만, 직책을 말하지 않고 모두가 다 형제와 자매라고 부른다”며 “아버지(故대천덕 신부)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애썼지만, 특별히 북한선교에 관심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실험실의 중요한 역할을 말하자면 우선 ‘중보기도’로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둘째 성령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기에 성령사역(세미나)을 통해 ‘성령론’을 가르친다”며 “셋째 ‘네 번째 강 계획’을 통해 북한의 개방될 때를 대비하여 준비한다”고 했다.

벤 신부는 “80세 생일 때 아버지는 (故대천덕 신부) 마지막 시대엔 통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동생에게만 얘기했다”며 “이후에 동생을 통해 듣게 됐다. 저희 가정이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은 저의 선택이 아닌 성령님의 부르심이었다. 거기에 준비하면서 순종했다”고 했다.

이어 “삼수령은 대한민국의 동해 쪽에 위치한 강원도 태백산맥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세 줄기 강이 발원하는 곳으로 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삼해로 흘러 들어가는 세 강줄기의 근원이 된다”며 “여기에서 ‘네 번째 강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 번째 강 계획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기 위해 훈련을 하며, 북한 개방을 위한 연구, 나라 통일을 위한 연구, 기독교 교육 연구를 통해 지식 기반을 준비한다”며 “북한선교 단체 네트워크 교회를 위한 연합과 일치를 지향함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사명은 통일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기르는 것”이라며 “자라나는 세대는 통일세대이다. 남과 북을 함께 섬기는 방법과 화해와 치유의 직분자 역할을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다음세대에게 물려 줄 유산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수령센터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지체들이 하나님과 열방을 현재와 미래에 섬기도록 준비하고, 전략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며 “우리 모두가 북한이 해방되는 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나라가 하나 되기 위해 중보기도하며 같이 협력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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