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대학자가 최근 30여년에 걸친 ‘구약’ 히브리어 성경 개정 작업을 완성했다. 약 500년 만에 첫 개정판이다.

이스라엘계 유대 학자인 메나킴 코헨(84세)은 약 1,500군데 문법적 오류를 손봤음을 밝히고, 내년도에 공식 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P와의 인터뷰에서 코헨은 “지난 500년 간 이같은 오류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면서 “사람들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히브리어 성경은 제이콥 벤 하임에 의해 1525년에 출판됐었다.

하나의 단어라도 틀리면 전체 문서가 공허한 것으로 전락한다는 유대법에 따라, 그는 성경 내 단어 변경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문법적인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헨은 그의 개정 작업이 “성경의 내용이나 의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자가 틀린 단어나 모음의 부적절한 사용 등을 손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정확하다고 여겨지는 1천년 전 알레포 코덱스(Aleppo Codex) 히브리어 성경을 바탕으로 개정 작업을 펼쳤다.

전직 교수였던 코헨은 “수정한 구약 버전을 전세계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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