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 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달리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 종주를 시작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달리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현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다"며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는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권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표만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울산시장 불법 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돼 그 폐해가 독재정권 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서도 "정권심판에 편승해 무조건 제1야당을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을 하게 되고, 반사이익으로 먹고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권 창출도 멀어져 간다"며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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