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순복음교회가 12일 오전 서울 잠실자동차극장에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 뉴시스
서울대치순복음교회가 12일 오전 서울 잠실자동차극장에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 뉴시스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주차장에서 온누리교회가 자동차 예배 방식으로 진행한 부활절 행사장 모습. ⓒ 온누리교회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주차장에서 온누리교회가 자동차 예배 방식으로 진행한 부활절 행사장 모습. ⓒ 온누리교회

부활주일인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설교를 듣고 예배를 보는 '드라이브 인'(Drive-in) 예배를 드린 곳이 20여 교회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교회(당진), 하늘샘교회(천안)를 비롯해 온누리교회(서울 서초구), 예수사랑교회(서울 노원구), 행곡교회(울진), 진동교회(창원), 독바위교회(양주), 백석대학교회(천안), 베들레헴교회(화성), 백양로교회(부산 진구), 기쁨넘치는교회(전주) 등 23곳이 그곳이다.

교회의 이런 풍경은 정부의 협조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현장 종교활동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승차 종교활동'을 허용했다"고 밝혔고, 정부는 자동차 예배를 희망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소출력 무선국 운영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동안 박람회나 국제영화제 등의 현장 안내를 위해 제한적으로 소출력 무선국을 허가한 사례는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종교활동을 위해 한시적 허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드라이브 인' 예배가 코로나19를 위한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교회가 자동차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계로 지적된다.

개척교회 한 목회자는 "무선국 임시 허가를 받더라도,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 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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