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저지 교협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교회협의회가 서로 기도로 연대하고 있다. 사진은 뉴저지교협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호산나전도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미주 기독일보

현재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뉴욕와 뉴저지에 집중돼 현지 한인교회들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교회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로 서로 연대하고 있다.

 

양 지역 한인교회들이 현재 서로 협력하고 있는 기도운동은 각 단체 및 교단 지도자들이 시간별로 순서를 정해 1시간씩 기도하는 릴레이 기도운동과 모든 한인교인들이 정해진 시각에 1분씩 기도하는 9.1운동(구원운동)이다.

릴레이기도는 당초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가 기획해 뉴욕지역 교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기도운동을 확산시켰고,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는 모든 성도들이 오전9시 정각에 1분씩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에 참여하는 9.1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이에 양 지역 한인교회협의회는 뉴욕과 뉴저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속출하는데 따른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로 기도로 연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뉴저지교협은 뉴욕교협이 진행했던 릴레이 기도형식을 뉴저지에도 적용해 뉴저지교계 단체들과 교단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교협은 뉴저지교협이 오후9시 정각에 실시하고 있는 9.1운동을 시간대를 오전9시로 변경해 기도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저지교협 장동신 회장은 “한국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할 때 한국을 위한 기도운동으로 이 9.1운동을 기획해 시작했었다”면서 “한 달이 지나는 사이 뉴욕과 뉴저지도 무엇보다 기도가 중요한 상황이 됐고 이제 뉴욕교협과 함께 협력해 교회와 한인들, 또 환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저지교협은 이와 별도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관련해 모든 교협 임원들이 하루 한끼 금식하면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매주 한 차례씩 드리고자 했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뉴저지 지역 연합기도회는 3월13일 주님의교회에서 임원 및 평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가진 이후에는 비상사태 선포로 인해 더 이상 열지는 않고 있다.

장동신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인간은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성경적 가치를 돌아보게 했다”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하고 물질이나 명예 등 하나님 외의 것들을 쫓는 것은 다 교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동신 회장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생명을 감사히 여기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써의 삶을 살고, 또 믿지 않고 죽어가는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파자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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