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미국의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가 용기에 대하여 정의한 멋진 말이 있다.

“용기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 두 번째 세 번째 중요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용기이다.”

옳은 말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두 번째 중요한 것을 분별하는 일을 Priority라 일컫는다. 삶에서 프라이오리티를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두 번째, 세 번째 중요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세월을 낭비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나는 그 답을 단순한곳에서 찾는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의무에 묶여 살거나 나 자신의 행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일들에 매여 산다면 아무리 명분이 거창하고 요란할지라도 실상은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삶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착각하며 산다. 자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과 보람을 추구하며 살면 무언가 죄의식을 느낀다. 그릇된 생각이다. 나는 지난 40년간 빈민목회에서 시작하여, 농촌개척목회, 두레마을 공동체 생활 등을 해오며 살았다.

겉보기에는 고생스런 길을 선택하며 일하였다. 그러나 실상은 나 자신이 원하는 일, 나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일들을 선택하여 일하였다. 그래서 행복하였다. 신바람 나게 일하였다. 그래서 71살이 되는 지금에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중요한 일,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하는 일에 나 자신을 투자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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