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제23차 북한구원 금식성회 셋째 날 집회가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로 8일 경기도 화성, 흰돌산 수양관에서 지속됐다.
첫 번째 강사인 김재동 목사는 ‘대한민국 건국 전후사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강의로 셋째 날 금식 성회의 문을 열었다.
김재동 목사는 “대한민국 건국 과정은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하였다. 나라가 좌우로 대립하여 극심하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이라 했다. 또 김 목사는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또다시 체제전쟁 가운데 있다”고 했다.
두 번째 강의는 소그룹기도운동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송근후 이사장(빛의자녀학교)은 학교가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를 일으킬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바뀌면 학교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기도 제단을 쌓기 시작했다며 구약은 제단 이야기로 가득하고 신약 시대에도 몸으로 드리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시133:1~3, 마18:20에서 연합과 소그룹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은 학교경영의 큰 지침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영적인 돌파가 일어나 학생 기도동아리, 교사 신우회, 학부모 기도 모임 등이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두 번째 발표자 김윤숙 목사는 “국가 변화의 출발점은 개인 변화부터”라며 4인조 소그룹기도운동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우리에게 기도의 돌파가 없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갖고 있어서 주님을 향한 간절함이 없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때문에 김 목사는 소그룹멤버들이 각자 개인 기도 제단을 쌓고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제단에는 제물이 있어야 하고 매번 죽음이 경험되어져야 한다. 즉 나의 자아를 죽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번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죽이는 검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멤버들은 매일 성경 10장씩 읽는다”고 했다. 말씀을 읽어나갈 때 레마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고, 나의 생각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기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발표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개인의 영적 부흥을 넘어 가정과 사회의 영적 부흥에 이르기까지, 한 시간 기도 운동을 감당하려면 서로를 지탱해주는 것이 필요하여 소그룹으로 진행된다고 하였다. 더불어 임박한 복음통일을 위해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을 준비시켜야 하고, 전문인 통일선교사들이 북한 땅 전역에서 소그룹기도운동을 확산해나감으로 북한 복음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후 강의는 이규 목사(신촌아름다운 교회)의 ‘통일한국 10년의 섬김’ 강의로 시작되었다. 이 목사는 자신이 운동권이었음을 밝히며 1987년에 10년을 목숨을 걸고 투쟁하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결의했는데, 그대로 되었다며 우리도 복음통일을 위해 10년을 목숨을 걸고 기도하고 실력을 키우면 복음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목사는 복음통일을 위해 기독 청년들이 정치, 경제, 교육, 선교 등의 분야에 지도자가 되도록 한국교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저녁 집회 강사인 박영우 목사는 “여호사밧이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와 혼인 관계를 맺음으로 유다에 비극이 시작됐다”며 “한국의 위기 원인은 다원주의, 혼합주의가 한국교회에 유입된 것”이라 주장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 한 것은 사울은 자신의 왕국을 위해 싸웠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싸웠기 때문이라 강조하고, “지금 목회자들이 사울과 같아지고 있다”며 나라와 민족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고 개교회주의에 빠져있는 목회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탈북민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북한 인권 문제, 김씨 일가 우상화, 북한의 영적 회복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들 인권 문제를 위해서 기도 인도를 했다.
마지막 순서로 이용희 교수는 3일 금식을 마치는 밤 시간 북한 기도선교사와 전문인 통일선교사를 위한 콜링시간을 인도했다.
한편 넷째 날 순서는 세계선교 문창욱 목사, 영성집회 이영환 목사, 이슬람선교 김요한 선교사, 이스라엘 선교 릭 라이딩스 선교사의 강연으로 이루어지며, 마지막 날인 금요일은 이스라엘 선교 오전 강의로 5일 동안의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마무리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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