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구원기도성회 셋째 날 집회
지난 22회 기도회 모습©에스더기도운동본부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 26:40)"

2020년 ‘북한구원 금식성회’, '제23회 지저스아미 콘퍼런스(23rd JesusArmy Conference)'가 2020년 1월 6일 오후 1시부터 1월 10일 오전 11시까지 에스더기도운동본부(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로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된다.

2020년 새해는 북한동포들의 포로생활 75년째 되는 해다. 다니엘은 유대민족의 포로생활이 70년 만에 끝난다고 하는 예레미야 말씀을 읽고 80대 고령으로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위하여 금식하며 주님께 기도했다.

“나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단9:2-3)

한국교회는 어느 때부터인가 북한성도들이 당하는 극악한 핍박과 고통을, 그리고 복음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주최 측은 “내 가족 중에 한 명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라며 “남한선교사 6명이 북한에 억류된 지 7년째 되어 가는데 정부도, 한국교회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니 누가 저들을 구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는 자국 선교사들이 북한에 억류됐을 때,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구출에 힘을 모았다”고 꼬집었다.

태영호 공사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이 22만 명이라고 했고, 오픈도어즈 데이비드 커리 회장은 정치범수용소에 기독교신자 6만 여명이 수감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부르짖는 자의 숫자는 아직도 소수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시편 119편 70절 말씀처럼, 동족의 고통에 무감각해진 우리의 마음이 살쪄 지방과 같아진 게 아닌가 두렵다"

이를 위해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민족을 구한 다니엘의 금식기도를 시작하며 “이제 우리의 금식기도가 되어 북한을 덮고 있는 사망권세가 무너질 때까지 최선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5년 이래 노예지수 부동의 세계 1위인 북한은 복음을 들을 자유도 없고, 주민들은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20일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 이달 12월 20일에는 북한을 재차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과 함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가’로 발표하며 악명 높은 종교자유 침해국가로 규정했다. 2001년 이래 북한이 19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가’로, 국제 선교단체인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18년째 ‘기독교박해 최악의 국가’로 발표된 사실은 북한이 지구상의 가장 땅 끝임을 입증하고 있다.

주최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동포들은 복음을 듣지도 못하고, 강제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동상에 절하며 우상숭배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주님의 애끓는 소원이 복음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 동포들이 자유롭게 하나님께 예배하고 전도하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복음통일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함께 모여서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구원기도성회 둘째날 스케치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번 ‘북한구원 금식성회’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1. 북한에 억류된 남한선교사 6명 모두 애타게 기다리는 기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2.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됨으로 갇혀있는 북한 주민들과 성도들이 풀려나게 하소서. 그리고 감옥에 갇혀있는 지하교회 성도들도 모두 풀려나게 하소서
3.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가 종식됨으로 북한전역에 있는 3만 8천개 동상과, 집집마다 걸려있는 초상화들이 철거되게 하소서. 그래서 전국민적인 김씨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소서
4.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 자유롭게 예배드리며 전도와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소서. 그래서 북한 땅 방방곡곡에 피 묻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고 북한동포들도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하는 백성되게 하소서. 이를 위하여 한국교회가 우리의 핏줄이자 동족인 북한의 형제, 자매들의 영육구원을 위해 연합하여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이번 북한구원 금식성회 강사로는 윤석전목사(연세중앙교회) 이영환목사(한밭제일교회) 이기복교수(횃불트리니티대학원) 박영우목사(광주안디옥교회) 조아브라함목사(사도행전선교회) 문창욱목사(큰터교회) 김재동목사(하늘교회) 이선규목사(즐거운교회) 김지연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이규목사(신촌아름다운교회) 이용희교수(에스더기도운동) 릭 라이딩스선교사 신에스더자매 허남일목사 김요한선교사 송근후이사장 김윤숙목사 등이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해외와 전국 각지에서 약 2000명의 성도들이 함께 ‘북한구원 금식성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성회 중 첫날 저녁부터 셋째 날까지 7끼 금식하며 북한을 위한 금식기도회로 진행된다.

등록비는 5만원(12.30 밤12시까지)/12.31부터 6만원, 목회자·사모, 선교사, 신학생·간사에게는 50% 할인됩니다. 65세 이상은 무료. 침구류와 세면도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문의 : 02-71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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