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개그우먼 박미선.
우간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개그우먼 박미선. ©월드비전 제공

“이제 나는 카라모자의 아이들이 하루하루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제대로 끼니를 챙기는 날이 없어 바짝 마른 몸이지만 나중에 NGO직원이 되어 다른 이들을 돕고 싶다는 이곳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책임과 긍휼이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개그우먼 박미선)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개그우먼 박미선이 아프리카 우간다 내에서도 최빈곤 지역으로 손꼽히는 카라모자에 방문하여 내전 및 소 약탈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은 수도 캄팔라에서 육로로 약 700km 떨어진 곳으로 세상과 단절된 ‘내륙의 섬’ 이라 불린다. 장기화된 가뭄으로 전체 인구의 72%가 식사를 하루 한 끼만 하는 등 우간다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척박한 토질 상황으로 인해 농업 대신 목축업을 하는 이 곳에선 부족간 소 약탈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생명을 위협하는 소를 둘러싼 분쟁 (캐틀 레이딩Cattle Rading : 부족의 유일한 재산인 소떼를 차지하기 위한 무력 분쟁. 서로의 소를 뺏고 빼앗으며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다.)으로 인해 마을에 많은 어른들이 세상을 떠나고, 주로 노인과 아이들만 남아있다.

생애 첫 아프리카 방문으로 월드비전과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을 방문한 박미선은 소 약탈로 아버지를 잃고 생계를 위해 사금을 채취하는 폴∙베티 남매와 로참 형제 그리고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이웃의 일을 도우며 가족을 부양하는 마리아를 만났다. 박미선은 베티에게는 모델이라는 꿈을 심어주고, 모래벼룩으로 고통받던 로참형제와 함께 병원을 가는 등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그우먼 박미선은 “우간다 카라모자의 주민과 아이들은 고되다는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정말이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며 “우리가 조금씩 마음을 모아 도움을 준다면, 힘껏 살아내려는 아이들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분명히 잘 성장해서 우간다를 변화시키고 누군가를 돕는 사람으로 자라나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미선이 전하는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 아이들의 이야기는 이번 주 18일과 19일 양일간 방송되는 ‘2016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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