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삼
▲백석대 채영삼 교수

우리는 자주, 사랑의 문제에서
어긋난다. 어긋나기 쉽다.
사랑처럼 강렬하고 중대한
문제가 없고, 또 이 세상은
그 '사랑이신 하나님'을 완연히
떠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어그러진 세상이다.
바른 사랑도 쉽게 뒤틀리고,
처음부터 어그러진 길로
내달리는 사랑도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은,
다른 것을 사랑하게 되는데,
사랑은 그치지 않아서, 불처럼
타오른다. 가장 뚜렷하고 결정적인,
그리고 뒤집어진 사랑은
우상숭배다. 성경은 그것을
'탐욕'(lust)이라 부른다.

돈이 왕좌에 앉은 사회 속에서
탐욕은 얼마든지 칭송받는 덕목이다.
옛적 소돔과 고모라에서처럼,
우리는 날마다 탐욕에 희생된,
약자(弱者)들의 주검을 목격한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탐욕에서
자유로운가. 교회는 진정 무엇을
사랑하는가. 사랑해왔는가.
탐욕하는 것이 곧 예배하는 것이다.
무엇을 예배해 왔는가.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 아닌 것을
탐욕 하는 교회를 보아왔는가.
롯(Lot)처럼 아무도 구원하지 못하고,
단지 자기 가슴을 찢을 뿐이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랑이다. 마땅히 사랑이
그렇게 흘러가야 할, 다른 방향으로
역리(逆理)로 흘러가서, 사랑이
원래 언제나 열매로 가져오는
그 생명이 아닌, 주검을 향해 가는
자기 파멸적 사랑이다.
심판 받았던 그 도시에 창궐했던
탐욕의 파편, 혼돈 속의
길 잃은 사랑이다.

사랑을 바로 잡는 일, 사실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그 아들을 주신 것은, 그 아들로
말미암아, 그 사랑 안에서,
우리의 사랑을 바로 잡으라
하심이다.

교회가 탐욕과 우상숭배를 버리고,
세상이 탐욕으로 약자를 죽이는
일을 멈추면, 동성애처럼 길을
잃은 사랑도 빛 가운데서 밝히,
자신의 어그러짐을 볼 수 있을까.

아버지여, 우리의 사랑을
치유해 주소서.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주여,
사랑을 찾아 헤매는
우리 각자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사랑의 여정에서 각자가
또 함께, 승리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결국, 그 온전한 사랑에
이르게 하소서.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요일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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