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오는 4월 13일(수)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특별히 기독교인에게 선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어떤 후보자와 정당이 하나님의 뜻에 보다 합당한가 하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국회의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 기독교인으로서, 책임있는 최선의 선택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개인의 자질과 인품, 능력, 후보자가 소속된 정당의 정책과 책임감까지도 따져보고 바르게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선거 관행을 바꾸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인물과 정책은 뒷전이고 출신지와 학연, 혈연 등 연줄을 따라 투표하는 것은 사회 통합에 역행하고 민주주의를 병들게 합니다. 후보자의 품성과 능력, 정책이 어떠하든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속해있다고 무조건 투표하는 것 또한 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둘째, 우리는 앞으로 4년간 충실하게 민의를 대변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지만 선출된 국회의원은 임기동안 지역의 발전 뿐 아니라 사회의 정의와 참된 가치를 실현할 리더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금 우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회를 병들게 하는 동성애의 확산과 소수 편향적 차별금지법,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떨게 하는 이슬람의 공격에 무방비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사회의 건전한 도덕적 규범과 가치를 보호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설 후보와 정당을 선택해야 합니다.

넷째, 지도자의 덕목은 신의입니다. 국회의원이라면 무엇보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교회에 등록하고,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며, 당선된 후에는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무책임한 후보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됩니다.

다섯째, 국회의원은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민과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섬기는 자리입니다. 사람 위에서 군림하는 귀족 특권층이 아닙니다. 오로지 당선을 목적으로 상대를 비방하고 네거티브에 앞장서는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는 인격폭력, 막말 선동의 장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선거는 만19세 이상의 국민에게 주어지는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우리 모두 4월 13일에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에 빠짐없이 참여합시다. 올해는 특히 8일(금)~9일(토)에 전국 어디에서나 사전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한 표와 선택이 나의 삶과 한국교회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8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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