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코넬(James McConnell, 78) 목사
제임스 맥코넬(James McConnell, 78) 목사 ©페이스북

[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이슬람은 사탄 같다…악마의 씨앗과 같은 종교"라 말해 기소된 영국 목회자 이야기를 아는지? 그에 대한 판결이 오는 2016년 1월 5일에 나온다. 그러나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6개월 형이 선고된다 하더라도, 이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맥코넬(James McConnell, 78) 목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지난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법정에서도 그는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먼저 BBC는 3일 동안 이뤄진 공판에서 변호사가 "목회자의 설교는 누구를 공격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변호한 소식을 전했다. 멕코넬 목사도 "누구에게 상처 주려는 마음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나의 교회 내에서 설교한 것이고, 나를 이해하는 무슬림도 많다"면서 "공격 혹은 상처 줄 의도로 발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는 그의 발언이 "영국의 선량한 무슬림들을 신뢰하지 않으며 대다수의 무슬림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취한 것임을 보여준다"면서 커뮤니케이션법(Communications Act 2003) 위반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맥코넬 목사는 "소수 무슬림은 신뢰하지만, 다수 무슬림은 신뢰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슬람 율법 '샤리아' 때문"이라 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지만, 행여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감옥에 다녀온다 해도, 다시 복음의 진리를 전하겠다고 밝힌 맥코넬 목사는 "그 설교를 한 이유는 빛을 가져오고 미리암 이브라함이라는 한 젊은 무슬림 여성에게 행해진 끔찍한 불의에 대해 저항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여인에게 잔인한 짓을 하고 수천 명의 여성을 토막내고, 수천 명의 남성을 투옥하고, 고문하고, 십자가에 죽이고, 참수하는 이 종교는 사탄적이라고 이름 붙여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건의 시발은 기독교 남성과의 결혼으로 배교 혐의를 받아 이슬람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수단 여성 메리암 이브라힘(Meriam Ibrahim) 사건이다. 제임스 맥코넬 목사는 지난 5월 인터넷 방송 설교에서 이 여성을 옹호하면서 이슬람에 대해 이교적이라면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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