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 .

[기독일보=엔터테인먼트]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11월 21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14.4%)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했다가 2004년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고, '돈의 화신'(SBS)과 '비밀'(KBS2)에 출연했던 2013년에는 '올해를 빛낸 탤런트'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 대신 일명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란 별명을 얻었다. 올해는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새로운 '로코퀸(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에 등극했다.

공동 2위는 작년 '별그대 신드롬'의 주역 김수현(10.4%)과 전지현(10.4%)이다. 김수현은 올해 KBS2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어리버리 신입 PD 백승찬'으로 변신, '별에서 온 그대'(SBS) '도민준'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인사하는 김수현
▲ ‘2015 APAN STAR AWARDS(에이판 스타어워즈)’ 포토월에서 인사하고 있는 김수현 ©APAN 제공
전지현


반면 전지현은 올해 TV 드라마가 아닌 광고를 통해 주로 시청자들을 만났음에도 상위권에 올라 '톱스타 천송이x전지현' 파워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었다.

4위는 '육룡이 나르샤'(SBS)의 '이방원' 유아인(9.4%)이다. 작년에는 '밀회'(JTBC)에서 '오혜원'(김희애)과 격정적 멜로를 펼치는 연하남 '이선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2004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앳된 모습으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대표적인 '꽃미남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올해는 영화 '베테랑' '사도'를 통해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도 다졌다.

5위는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에 황정음과 동반 출연한 박서준(7.8%)이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의 '지성준' 역은 '지부편 앓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반향이 컸다. 데뷔 4년 만에 '로코킹', '대세남'으로 급부상했다.

6위는 올해 두 편의 MBC 주말 드라마에 출연한 전인화(7.6%)다. 상반기 '전설의 마녀'에서는 '차앵란' 역으로 후반부를 이끌었고, 하반기 '내 딸, 금사월'에서는 '신득예'와 '헤더신' 1인 2역을 소화하며 열연 중이다.

'상류사회'(SBS)와 '부탁해요, 엄마'(KBS2)에서 상반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고두심(6.0%)과 '용팔이'(SBS)의 '한여진' 김태희(6.0%)가 공동 7위, '용팔이' 주원(4.8%)이 9위, 그리고 무려 7명의 다중인격장애 캐릭터를 연기한 '킬미, 힐미'의 지성(3.4%)과 시즌2 제작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미세스 캅'(SBS) 김희애(3.4%)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영화계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중견 여배우 활약 돋보여

최근 영화계에서는 송강호, 하정우, 최민식, 오달수 등 중량감 있는 남배우들의 활약에 비해 여배우들의 비중이 위축된 상황이며, 실제로 한국갤럽의 2015년 '올해의 영화배우' 부문 상위 10명 중 9명이 남배우였다.

영화계와 달리 '올해의 탤런트' 10위권에는 여배우가 절반을 차지했고, 특히 연기 경력 30년 이상의 중견 고두심과 김희애는 2년 연속 10위 안에 포함돼 활약이 돋보였다.

그 외 박보영(3.2%), 지진희(2.6%), 장혁(2.3%), 차승원(2.2%), 이순재(2.0%), 최불암(1.7%), 김현주(1.6%), 신세경(1.5%), 성동일(1.4%)이 20위권에 들었다.

■10대 여성은 유아인, 박서준 vs. 60세 이상은 전인화, 고두심

평소 즐겨보는 드라마가 다른 만큼 성/연령별로 꼽은 올해의 탤런트도 달랐다.

황정음과 김수현은 20대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으며 10대 여성은 유아인과 박서준을, 60세 이상은 전인화와 고두심을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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