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간 예수 탄생

[미주 기독일보] "당신이 알고 있는 예수 탄생 이야기는 거짓(Your Christmas Nativity Scene Is a Lie)이야!" 이 도발적인 기사 제목의 글이 최근 美시사잡지 '더 애틀랜틱'(The Atlantic)에 게재됐다. 말 그대로,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동방박사 이야기도 거짓이라는 말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꽤 충격적으로 다가올 이야기다.

더 애틀랜틱은 기사를 통해 기독교인들은 마구간 구유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되었다고들 알고 있지만, 당시의 언어를 생각해 보면 '여관에 빈 방이 없다'(there was no rooms for them in the inn)는 구절에서 'inn'을 '여관'이 아닌 '손님방'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지적하면서 "가장 현실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친척집에서 태어났다는 주장"이라 이야기 했다.

더 애틀랜틱은 "당시 베들레헴과 같은 가난한 지역 사람들은 가축들이 도난 당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밤마다 집 지하실에 뒀다"고 밝히고, 아마도 아기 예수는 친척집의 바로 이 지하실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아기 예수가 탄생했을 당시, 모든 동물들이 그 주위를 둘러쌌다는 이야기는 성서에 없는 후대가 만들어낸 신화라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이 잘 알고 있는 동방박사(magi from the east)에 대해서도, "magi는 원래 성직자가 되려하는 신학도를 일컫는 말"이라며 "예수를 방문한 이들이 왕족이라면, 복음서 기자들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기록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 동방박사는 3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애틀랜틱은 "몇 명인지도 분명치 않다"면서 "세 가지 선물 때문에 3인으로 추정하지만, 모든 것은 확인된 것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더 애틀랜틱은 마지막으로 예수의 얼굴빛에 대해 "역사가들에 의하면, 예수는 거무스름한 피부에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 검은 눈을 가진 중동인의 모습이었을 거라고 주장한다"면서 일부 학자들의 말을 인용, "예수의 피부색에 대해 성경이 침묵했던 것은 기독교가 다양한 민족에게 전파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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