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탈당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안철수 의원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안철수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기독일보=정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이 주일인 13일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게 어떤 방식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비상한 각오와 담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거듭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당한 지 1년 9개월만에 다시 갈라서게 됐다.

특히 안 의원은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이유를 제시했다. 이는 문재인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대목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 직전 문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해 혁신 전당대회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안 의원은 또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며 창당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독자적으로 창당에 나설 것인지 다른 신당 추진 세력과 손을 잡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은 앞서 2주 전 일요일에는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연대를 거부했고, 일주일 전에는 혁신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제안은 없을 거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결국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한편, 같은 당이었던 문병호 의원이 13일 "안 전 대표가 탈당을 결행했으니 저도 지역구민들에게 보고를 드린 뒤 이르면 14일이나 15일 탈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예고해 안 전 대표에 이은 연쇄 탈당이 가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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