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타르가 9일(현지시간) 양국간 협력을 사실상 모든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고위급 실행 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두 나라는 정상간 '핫 라인'을 개설해 최고위급 기구에서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길 경우 정상간 논의를 통해 이를 즉시 해결키로 했다.

카타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수도 도하의 에미르디완 왕궁에서 셰이크 하마드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우선 2022년 도하 월드컵 관련 시설과 신도시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도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가스와 원유, 건설 등에 국한된 양국간 협력을 과학, 군사·안보, 스포츠, 녹색성장, 문화 등 사실상 모든 분야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전략협의체(한-카타르 전략협의체)를 구성해 이 같은 문제들을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하마드 국왕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제3국이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양국이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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