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사사기 13:5)

세상의 부모들은 누구나 자식 귀한 줄 알고 자손들을 잘 기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길러야할까?"입니다. 저마다 좋은 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사사시대(주전 1100년경)에 소라땅 단지파 가족 중에 마노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생산치 못하여서 고통 중에 기도드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이 여인에게 나타나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위해서 간절히 구하는 한 여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첫째는, 자식을 잉태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중의 아기가 나실인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어머니가 지켜야할 태교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은 여인은 아이가 어머니의 태중에서 자라는 동안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길렀습니다.

둘째는, 자식을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잘 기르도록 기도드렸습니다. "주여 주의 보내셨던 여호와의 사자를 우리에게 다시 임하게 하소서 우리가 그의 말을 더욱 알고자 하나이다"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마노아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는 천사를 만나서 기쁜 소식을 확인하고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였습니다.

셋째는, 부모가 함께 자녀의 양육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이까?" 하며 양육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임신한 어머니는 자신이 잉태한 자식이 나실인(성별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근신하고 절제하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어떠한 부정한 것도 만지거나 먹지 말고 자라는 동안에 머리에 삭도를 데지 않도록 규정된 나실인의 법도를 잘 지키며 길렀습니다.

아버지 마노아의 기도와 노력이 특별합니다. 마노아의 기도는 오늘날 우리 아버지들의 기도요, 한국 부모들의 깨달음입니다. 요즘은 자녀교육을 위한 아버지의 역할이 너무나 약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정교육에도 문제가 생기고, 학교교육에도, 사회교육에도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아버지의 교육과 어머니의 양육이 살아나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자녀들이 잘되는 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글=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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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손인웅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