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가정에 영성이 되살아나게 하옵소서. 지금 우리 사회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무서운 전염병에 의한 파국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기초 공동체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저의 가정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습니까?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때 하나님의 의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까? 신앙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가정이 영적이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해체될 위기를 당해 주님 앞에 간구합니다. 우리 가정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의 눈에 부모의 모습이 어떻게 비칩니까? 부모들의 대화와 행동 속에 하나님을 존중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저희들의 문제 해결 방식이 세상의 방식과 구분된 하나님의 방식인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의롭고 정정당당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고통의 순간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작은 영적인 경험들을 자녀에게 보여주기 원합니다. 우리의 태도와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옵소서. 부모의 신앙이 전승되어 우리 자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게 하옵소서. 영적인 체험과 함께 사랑의 경험을 나누게 하옵소서. 참사랑을 체험하게 하여서 행복을 심어주고 평생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여호수아가 가졌던 마지막 큰 믿음의 결단을 잘 압니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님을 섬길 것입니다."(수24:15)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원합니다. 맹목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통과한, 십자가를 통과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게 하옵소서. 아이들을 양육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결같은 인내로 해내게 하옵소서. 주님이 우리의 죄를 보시고도 참고 기다리는 모습을 우리도 닮게 하옵소서. 탕자가 돌아온 이유가 아버지의 기다리는 사랑이었습니다. 가정의 달에 우리 가정이 정말 천국이 되게 하옵소서. 여기 우리 가족이 모여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나 되게 하는 사랑을 갖게 하시고 내일을 아름답게 드리는 소망을 누리게 하옵소서.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9장)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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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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