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국내외 북한선교 및 구호단체들이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소망수양관에서 열린 '남북한 통일준비를 위한 메이데이 선교전략회의'에는 모퉁이돌선교회, 미국 국제재난대응네트워크 등 8개국 35개 북한선교·구호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통일한국 구상 및 네트워크'(KRIN)의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KRIN은 작년 8월 강원도 철원 성소기도원에서 진행된 120여 명의 특별기도회에서 '통일준비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 365'가 선포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기도회 바로 직전 같은 장소에서는 모퉁이돌선교회 49회 선교컨퍼런스가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었다.

이번 선교전략회의를 섬긴 모퉁이돌선교회 관계자는 "통일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으나, 통일 준비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며 "작년 특별기도회 이후 '통일준비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 365'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관 관계자들, 한국 목회자들이 각각 모임을 가지면서 전략적인 협력 네트워크로 KRIN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남북한 통일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보고, 국내외 관련 단체들이 함께 전략을 세우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KRIN은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현재와 상황이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북한이 열리거나, 북한이 갑자기 붕괴될 경우 등 시나리오에 따른 각각의 행동 계획 등을 나눴으며, 북한에서의 재해 복구, 의료, 구호 지원, 지역사회 개발, 지하교회 개척, 성경과 문서 보급, 어린이·청소년·가족 사역, 북한교회 지도자 리더십 교육,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와 기금 모금, 탈북자 등을 위한 상담지도자 훈련 등 12개 분야에서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의료 사역팀은 북한 난민의 건강을 지원하고, 기존 의료센터에 약을 공급하는 일 등을 하는 식이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2일 팀비전센터에서 '300명의 기도용사들이여 일어나 외치라!'는 주제로 전회원 기도회를 열었다.   ©모퉁이돌선교회

한편, 모퉁이돌선교회는 선교컨퍼런스가 끝난 후 5월 2일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315명이 모인 가운데 전회원 기도회를 진행했다. '300명의 기도용사들이여 일어나 외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 기도회는 통일의 때를 준비하여 기도 용사 300명이 하나님의 권세를 선포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훈련과 교육 등을 진행했다.

선교회는 작년에 이어 오는 8월 15일에 '통일준비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 365'의 진행 사항을 점검하는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교회 관계자는 "세계적인 선교전략회의도 중요하지만 결론적으로 다양한 자원을 동원하고 인력을 동원하는 일에 한국이 가장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작년 통일준비완료를 위한 카운트다운 365를 선포한 이후 진행 결과를 보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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