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기독일보DB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가 10일 오전 명성교회(담임 김삼환 목사)에서 "온전한 주일성수 신앙의 회복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4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특별히 김삼환 목사(한복협 중앙위원)는 "예배는 생명을 걸고 지키는 것"이란 주제로 자신의 간증도 섞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그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사역하셨고 부활하신 후에는 주일에 나타나셨다"고 말하고, "시간이 지나고 교회가 성장하면서 안식일을 지키던 것이 주일로 지키는 것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고, 기독교가 국교가 되면서 주일을 지키는 것이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저희 어머니는 저를 엎고 교회에 다니셨는데, 아침식사를 일찍이 마치고 서둘러 교회에 가면 예배시간이 되고, 예배를 마치자마자 신속하게 집에 돌아오면 저녁식사를 준비할 시간이었다고 한다"면서 "그럴 정도로 멀리 강을 건너고 산을 건너고 주일을 지키셨는데, 저는 어머니에게 이러한 주일 성수와 새벽기도를 영적 유산으로 물려받았다"고 이야기 했다.

또 김 목사는 "군에서 교회 없는 부대에 복무하며 주일을 지키는 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하고, "한번은 주일 성수 문제로 매를 많이 맞고 입원을 했는데 입원한 다음날이 주일이었다"면서 "환자들을 다 데리고 교회에 다녀왔더니 비상이 나서 실컷 얻어맞고 몸을 숙일 수가 없어서 보름동안 서서 대변을 봐야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주일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김삼환 목사는 "주일은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명성교회 성도들에게 모든 예배를 철저히 강조해서 교인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밝히고, "(계속되는 예배로 말미암아) 교인들이 쉬는 날이 목요일 밖에 없는데, 몸은 좀 피곤해도 이것이 큰 복"이라며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을 많이 바치고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을 바치는 것이 교인들의 장래에 하늘의 복이요 땅의 기름짐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 김 목사는 "목사가 교인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주일 저녁 예배를 안본다면 잠깐 편할지 몰라고 장기적으로 교인들에게 큰 손해"라고 말하고, "주일 저녁에 연속극 보게 하고 시간을 다른 데 바치게 하면 남는 시간에 죄의 유혹을 받고 영적으로 해이 해진다"면서 "주일 저녁 예배는 물론이고 새벽기도까지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대가 악하다"면서 "그럴수록 영적 전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삼환 목사 외에도 고 훈 목사(안산제일교회)와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 등이 발표하고,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가 종합했다. 또 행사 전 기도회에서는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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