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AP/뉴시스】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왼쪽부터)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스위스 로잔에서 핵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15.04.03   ©뉴시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2일 3개월 이내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 성명을 통해 10여 년의 협상 끝에 '결정적인 단계'를 성취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페르시아어로 발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핵 관련 주요 쟁점을 타결했으며 곧 최종 합의를 위한 작업을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7개국은 이제 합의 텍스트를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란의 에너지 생산 또는 핵탄두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의 농축에 대한 여러 제한 내용을 인용해 밝혔다. 또 이란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 활동 제한 대가로 서방 경제 제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협상 준수를 확인하면 해제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익명을 요구한 서방 관리들은 AP 통신에 이란과 주요 6개국이 핵 협상에 합의했지만 공개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원하지도 개발하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 2013년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11월 합의 시한을 7개월 연장했다. 양측은 오는 6월 최종 합의 도출 위해 지난달 말까지 이와 관련한 '틀'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으나 시한을 넘겨 두 차례 협상을 연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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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