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 가톨릭 교회와 보안 당국 건물 등에 대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급진테러단체 '보코 하람'은 이날 폭탄 공격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40㎞ 떨어진 마달라의 성 테레사 가톨릭교회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 성탄절 미사를 마치고 나오던 신자 등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오오예 아자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보코 하람 조직원들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폭발물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성 테레사 교회의 앞쪽 지붕이 파괴됐으며 인근 주택 여러 채와 최소 5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

또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에 있는 도시 조스에서 한 복음주의 교회에 대한 폭탄 테러에 이어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이 사망했고, 북부 지역 요베주의 또 다른 교회도 폭탄 테러를 당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다마투루에선 비밀경찰 건물 앞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3명과 테러범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보코 하람은 조스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저지르며 8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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