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은 사순절(2월 18일∼4월 4일)을 맞아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열며, 이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사순절(2월 18일∼4월 4일) 기간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도회는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사순절 기간인 6주간 매주 월요일에 드려진다. 제주 강정마을과 파주임진각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며, 기장 교단 25개 노회(해당 권역별로 공동주관)에서 주관한다.

기장은 "올해는 광복 70년이자, 남과 북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또한 교단의 100회 총회를 맞이하는 해다. 그동안 우리 교단은 남과 북의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실천을 이어왔지만 분단 70년이 된 오늘까지도 여전히 남과 북은 대립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고 우리 사회는 미움과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께 화해의 직분을 부여받은 우리들의 기도와 행동이 더욱 절실함을 느끼게 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이 이 땅위에 실현되고 분단으로 신음하는 한반도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할 때"라고 밝혔다.

기도회 주요 기도제목으로는 ▲주여! 한반도 분단 70년, 정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이 체결되게 하소서: 평화협정 체결 (정전협정 극복) ▲주여!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의 상처를 싸매어 주소서: 전쟁상흔 치유 (이산가족 상봉) ▲주여! 남과 북이 한 민족임을, 한 동포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대북 인도적 지원 (대북 경제제재 반대) ▲주여! 남과 북의 경제교류 활성화로, 한반도 화해와 상생을 이루게 하소서: 화해와 상생 (남북한 경제교류 활성화) ▲주여! 저희로 하여금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되게 하소서!: 전쟁위협 반대 (남북한 군비축소, 군사훈련 반대) ▲주여! 외세의 동북아 패권탐욕을 물리치고, 남과 북이 서로 손을 맞잡고 통일을 이루게 하소서!: 외세의 군사적 간섭 반대 (동북아 미군기지 반대) ▲주여! 한반도가 핵의 위협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소서!: 한반도 비핵화 (탈핵, 원전 반대) ▲주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씨앗이 되게 하소서!: 한반도 평화구역 구축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보존) 등이 제시됐다.

기도회는 '하루금식기도'와 '권역별 기도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장은 '하루금식기도'를 통해 사순절 기간 중에 하루를 금식기도일로 정하여 기도제목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에 동참하고 이 땅의 화해의 일꾼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길 당부했고, '권역별 기도회'는 사순절 기간동안 6개 권역을 순례하며 기도하며, 주관단체로 참여하는 노회, 교회와 기관에서 정해진 장소에서 오후 2시에 함께 모여 기도회를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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