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AP/뉴시스】기독교 순례자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 탄생지 예수탄생교회에서 기둥에 손을 대고 기도하고 있다. 2013.12.25   ©뉴시스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 두 번째 촛불을 켜면서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니다. 그가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큰 소망입니다. 모든 고난을 인내할 능력의 원천이 되어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직접 내가 속히 오리라 하신 약속의 말씀을 듣는 것이 강력한 위로가 됩니다. 기다림이 없는 신앙을 어찌 참된 신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존재의 의미는 속히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 속에 있습니다. 기다림을 포기한 신앙인에게서 주님을 향한 사랑을 찾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에 가슴 설렙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언제까지나 이 기다림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끝까지 연모하는 마음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일하며 믿음의 꽃을 피우고 땀 흘려 사랑의 열매를 맺자."

기다림 때문에 오늘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 날이 곧 올 것이라는 성경의 약속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시 온다는 약속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 약속을 기다리던 선배들도 죽었고 모든 것이 창조 이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지 않으냐?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벧후3:8)." 주님이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저의 약해진 재림신앙을 북돋우어 주옵소서.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오늘도 기다림의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재림에 의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립니다. 시대가 변한다 하여도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는 것을 기다리는 대림의 신앙이 변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의하여 실현되는 주의 나라를 기다립니다. 주님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육의 세계를 영의 세계로, 썩을 양식을 영의 양식으로 바꾸며 살게 하옵소서. 육적인 세계 속에 영을 불어넣기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과학이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봉사하고, 정치와 경제가 종말 신앙으로 일하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붙잡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리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진리 위에 삶을 굳게 세워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2장)

 [연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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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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