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김우수 씨의 생전 모습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도 월 70만원의 급여를 쪼개 한 사회단체를 통해 3명의 빈곤가정 어린이들을 도와온 '짜장면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의 선행은 지금도 우리들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그렇게 아낌없이 주고 떠난 그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에서 ‘희망나눔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최 KBS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키운다’라는 주제로 우수 멘토링 사례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 김우수 씨를 포함해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의 멘토가 되어준 기간과 개인을 포함한 32개 팀이 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째인 대한민국 휴먼대상 시상식에서 고인(故人)이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고 김우수 씨를 대신해 수상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수상금 10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내 빈곤아동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9월23일 배달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이틀 뒤 병실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지금도 어린이재단의 김 씨의 추모게시판에는 그의 선행을 기리는 추모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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