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은 제4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선교에 동원하여 한국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을 열고, 약 2달간의 선교축제를 공식 개시했다. 출정식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매년 진행하는 제4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선교대회는 올해 5월 말부터 7월 말까지 2014 세계한인동원선교대회, 제6차 선교전략회의(NCOWE) 및 적용대회, 권역별 선교전략회의(RCOWE), 한국교회 연합선교 페스티벌(709대회), 계층별선교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 및 제4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에서 선교사들이 입장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한국 개신교 전래 13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28일 출정식에서 KWMA 사무총장 한정국 목사는 "130년 전 평신도 전문인선교사인 알렌 선교사가 이 땅에 복음을 전했다"며 "40회를 맞이한 순복음세계선교대회뿐 아니라 KWMA도 상당히 의미 있는 해로, 이번 대회를 주 안에서 같이 동역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세계선교대회 일정을 보고한 후 "한국선교는 2030년을 향해 계속 전진해나가고 있다"며 "10만 정병 선교사와 100만 자비량선교사가 일어나 전세계 선교사와 함께 주님이 오실 때까지 선교를 달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에서 순서를 맡은 참석자들   ©이지희 기자

이날 출정식은 선교대회 입장식, 개회선언, 김범석 호주 선교사와 장명준 파라과이 선교사의 선교보고, 한정국 목사의 출정식 보고, KWMA 회장 이영훈 목사의 설교, 순복음선교회 총재 조용기 목사의 권면의 말씀, KWMA 이사장 박종순 목사의 축사, 세계선교와 선교후원을 위한 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앞장서는 선교사와 성도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지희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날 '예수님의 지상명령'(마28:18~20)이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복음전파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며, 모든 믿는 자들이 호흡이 다 할 때까지 행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자세를 제시했다.

이 목사는 "먼저 예수님 제일주의의 신앙으로 무장해야 하고, 순교자적 영성과 십자가 은혜의 체험, 성령이 충만하며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 신자는 많은데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많지 않아 세상에 문제가 많고,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이라며 "비판과 다툼, 정죄했던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되어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선교는 외로운 길이며, 고난과 슬픔, 순교의 길"이라며 "복음전파의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늘 함께하시고, 놀라운 은혜와 사랑, 축복을 주시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귀하게 쓰임 받는 선교사와 성도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사랑 없는 종교는 무익하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고통받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교사와 성도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 굉장히 미워한 것이 종교주의와 율법주의"라며 "한국교회가 큰 시련을 겪고 사회에서 지탄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도 사랑을 베푸는 것을 등한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웃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여 도와준 사마리아인의 자세를 본받을 것을 강조하며 "교회가 오늘날 죄와 허물, 병, 굶주림, 불안, 공포의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목사는 "선교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며 "이 선교대회를 통해 사랑 없는 종교인이 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생명을 살리는 올바른 선교사, 선한 사마리아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간구하자"라고 말했다.

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은 제4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2014 세계선교대회 일정은 28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2014 세계한인동원 선교대회(5월 27~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과 부속 세미나실) ▲NCOWE 6차(7월 14~16일, ACTS29 비전빌리지) ▲RCOWE(7월 16~18일, ACTS29 비전빌리지) ▲한국교회 연합선교 페스티벌(6월 1일 목포, 4일 천안·평택, 8일 순천, 9일 상주, 29일 김제, 7월 7일 전주 등) ▲계층별 선교대회(어린이 선교대회 7월 28일~8월 1일 2박3일간 2회, 원주유스호스텔/청소년 선교대회 7월 28일~8월 9일 2박3일간 4회, 한양대 안산캠퍼스/청년대학생 선교캠프 6월 25~28일, 상주열방센터/여성 남성 시니어 선교캠프 7월 3~5일, 상주열방센터/MK 초중고 캠프 7월 7~18일, 제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선교사 대상 문화선교 캠프 6월 24~27일, 세종대학교) ▲NCOWE 6차 적용대회(10월 1~4일, 할렐루야교회) 등이다.

선교 과업 위한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의 로드맵 필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2014 세계한인동원 선교대회의 종합발제에서 한정국 목사는 "이번 집회는 여의도순복음 세계선교회와 KWMA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첫 집회로, 짧은 기간이지만 세계선교를 위해 세계 한인교회와 한인 선교사들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모으기 위한 대회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서로 다른 배경에서 출발했고, 아직 선교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의 장기를 극대화하고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로 실현되었다"고 덧붙였다.

한정국 목사는 "민족들은 여러 이유로 끊임없이 흩어지고 함께 모여 사는 속성을 보여왔다"며 "한민족도 조선인, 고려인, 조선족, 북미주 한인 등 수많은 지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놀라운 사실은 그들 사이에 한인교회가 있고, 한인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인교회는 모든 디아스포라교회의 탁월한 성공사례라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한인교회는 선교에도 열심을 보여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후원하는데도 열심이다"며 "게토현상에 예외가 아닐지라도, 이렇게 선교에 관심 많은 교회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정국 목사는 총 5차례에 걸친 연합 세미나를 통해 참석자들이 한인교회의 성장과 선교적 역할을 알고, 한인목회와 타문화권 선교사역의 새로운 동역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범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한인선교의 불가분적 동역의 가능성과 밀접성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양자의 관계가 좀 더 전략적으로 승화되고 발전되는 길을 열었다고 후세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2014 세계선교대회 출정식은 제4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지희 기자

이에 응답한 세계한인선교사회(KWMF) 공동회장 김종국 선교사는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업의 더 본질적이고 방법론적인 대답과 구체적인 로드맵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며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하나님이 한국 민족에게 부어주신 영적 축복을 어떻게 지구 상의 많은 영혼에게 나누며 섬길 것이냐는 대전제를 가지고 대회를 치렀다면 더 아름다운 열매가 많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선교사는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 동원 및 활성화 방안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구체적인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네트워킹의 팔로우 업(follow-up)을 강조했다. 그는 "한민족을 통해 여러 형태의 디아스포라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운동의 대표자들과 한인선교사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이는 원탁회의 등을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겸손하게 쓰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신학의 개발과 교육을 제안했다. 그는 "아직도 선교는 원주민 선교사만이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한인 목회자와 성도들의 수가 적지 않다"며 "선교신학의 개발과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제3세계 나라의 디아스포라 교회와의 선교협력이다. 김 선교사는 "현재 전세계 디아스포라는 2억 명으로 세계인구의 3%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 "6천만 중국인 디아스포라를 비롯해 필리핀인, 브라질인 디아스포라교회 지도자들과도 더 넓은 교류를 통해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목회자와 한인 선교사들이 영적으로 어우러진 협력과 동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이런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현장 선교사들이 목소리가 작은 것을 느낀다"며 "이번에도 많은 발제, 강의, 설교가 있었지만 어떻게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와 그 지역 선교사들이 영적인 혈연관계를 맺고, 현장의 영혼들을 함께 섬길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세계한인동원선교를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함께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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