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전남 진도를 방문한 자원봉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23일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발생 38일째인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의 누적 자원봉사자 수는 3만116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봉사자는 주간에 2만8339명, 야간에 2830명이었다. 주간 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간 봉사자는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활동했다.

자원봉사는 급식, 빨래, 환경미화, 창고 정리, 생필품 제공 등 일반적인 활동부터 미용, 안마, 물리치료, 심리상담, 의약품 처방, 건강검진 등 전문적인 분야까지 이뤄졌다.

주간 자원봉사자 수는 사고 첫 날인 지난달 16일 394명을 시작으로 17일 1254명, 18일 1534명, 19일 1850명, 20일 2350명으로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원봉사를위한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봉사센터는 애도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적정한 인원으로 오히려 줄여 나갔다.

지난달 21일 1831명, 25일 873명, 30일 799명으로 감소했고 5월1일 733명, 10일 615명, 15일 386명, 20일 31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21일에는 395명, 22일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

봉사센터는 '가족의 마음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참여합시다'라는 주제로 활동 수칙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옆 자원봉사 텐트에 불이 밝혀져 있다. 2014.04.2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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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