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과 최희범 목사가 성경증정식을 갖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월드디아코니아 임원들과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 모금사업부 장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 전달할 세부어 성경 7,200부(미화 3만 불)의 기증식이 열렸다. 이중에는 월드디아코니아의 후원(2천만 원)으로 기증하는 4,300여 부의 성경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 하이옌이 레이터 지역의 해안도시를 강타하여 약 41개 지역에서 138만 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수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여러 단체들이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을 향한 구원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현장은 처음보다 많이 호전되었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육체적 고통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영적인 아픔에 대한 치료이다.

이번 성경 기증식에서 월드디아코니아 상임총무 최희범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눅 5:5~7)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성경은 생명의 떡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세부에 보내는 이 성경은 현실을 이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성경은 영적인 양식이 되어서 치유와 회복과 새 생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월드디아코니아가 대한성서공회와 함께 추진한 이 아름답고 훌륭한 사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필리핀 세부에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 세부어 성경을 제작하여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월드디아코니아에 감사를 표했다. 또 "필리핀성서공회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을 직접 방문하여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 절실히 필요함을 절감하고, 대한성서공회에 성경 기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에 기증하는 필리핀 세부어 성경을 통해 삶의 터전과 희망을 잃은 필리핀 사람들이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고, 필리핀성서공회에서 보내온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기증되는 필리핀 세부어 성경 7,200부는 선편으로 운반되어 필리핀의 마닐라 항구에 2014년 5월 27일에 도착될 예정이다. 필리핀성서공회에서는 이 성경들을 인수해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의 교회와 사람들에게 반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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