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독민주당 창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민주당(기독당·당대표 박두식 목사)은 25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당감사예배 및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기독당은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민주당'과 같이 정책 정당을 지향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기독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2012년 총선 후 기독교 박애 정신에 기초한 정책 정당을 만들기로 결의했고, 사회현안에 대한 정책 제시와 실현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낼 새로운 정책정당인 '기독민주당'을 창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기독당은 지난 기독 정당들의 구태정치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기독 정당들은 2012년 총선처럼, 기독 정신에 입각한 정책과 비전제시 없이 기독교인들의 표에만 의지했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기독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박두식 목사.   ©이동윤 기자

당대표 박두식 목사(전 기독사랑실천당 경기도당 대표) 창당감사예배 설교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정치를 하겠다. 기독당도 겉치례적인 부분을 할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참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당대표는 "선교하는 정당, 복음을 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선교를 배제한다면, 진정한 기독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정치판에서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바섭 사무총장은 기독당은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권 쟁취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의 한 방법으로 선거에 참여하며, 정책을 개진해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당감사예배 후, 창당대회에서는 임원선출과 당직자 임명이 진행됐다. 이날 임명된 기독당의 당직자들은 당대표 박두식 목사, 사무총장 및 경기도당대표 최바섭 목사, 복지정책위원장 김대복 목사, 서울시당위원장 김영일 목사, 인천시당위원장 박민수 목사, 충청북도 당대표 고명성 목사, 충청남도당대표 고영석 장로 등이다.

기독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이날 임명된 당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한편 기독당 창당 과정을 보면, 기독당은 창당준비위원회를 통해 2013년 10월 28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 신고를 했으며, 5개 시·도당 창당 과정을 거쳤다. 이어 중앙선관위에 보고를 통해 2014년 4월 25일 이날 오전 기독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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