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빌리 그래함 목사가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

국제 선교단체 크루(Cru, 구 CCC)의 '예수' 영화 프로젝트팀은 세계에 영적인 희망을 전달하는 데 힘쓴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호프 메달(Hope Medal)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는 그래함 목사가 선정됐으며, 이번 주말 치러지는 시상식에는 그래함 목사를 대신해 장녀인 지지 그래함 목사가 참석해 대리 수상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팀의 에릭 쉰켈(Erick Schenkel) 대표는 "그래함 목사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의 인식과 견해,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마음과 영혼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미디어가 갖는 영향력에 관심을 표해 왔다"며, "그는 사역 초기부터 효과적인 설교를 위해 자신의 집회에서 마이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인쇄물, 라디오 방송, 텔레비전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미디어를 이용했으며 이제는 인공위성과 인터넷을 활용해 전 세계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함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영화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었을 때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으로서 영화라는 매체를 수용했다"며, 그래함 목사가 1951년 제작 발표한 기독교 영화 '미스터 텍사스(Mr. Texas)'와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가 설립한 기독교 영화 사역단체인 월드와이드픽쳐스(World Wide Pictures)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WWP는 현재까지 130개가 넘는 기독교 영화를 제작해 전 세계에 배급해 왔다.

그래함 목사의 기독교 영화는 40여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억5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2억 명 이상이 이들 영화들 중 하나를 보고 기독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함 목사는 1989년에는 헐리웃 워크 오브 페임 스타(Hollywood Walk of Fame star)를 수상하기도 했다.

쉰켈 대표는 "그래함 목사의 영화 사역은 우리의 프로젝트의 창안자인 빌 브라이트 전 CCC 대표가 영화 '예수'를 만드는 데 영감을 주기도 했다. 우리는 그래함 목사가 주님을 위해 펼쳐 온 신실한 사역에 감사한다"고도 전했다.

시상식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 개최되며, 행사에 앞서서는 최근에 디지털 리마스터된 영화 '예수'의 상영회가 있을 예정이다.

영화 '예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미디어 선교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35주년을 맞은 이 영화는 전 세계 1,197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영화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의 수만 2억5천만여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화는 누가복음의 내용을 토대로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공생애, 십자가에서의 죽음, 그리고 부활과 승천이라는 전 생애를 다루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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