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나우는 17일 노숙인 잔치를 열고 식사를 제공했다. ⓒ신태진 기자 

(사)해피나우가 주최하고 밥사랑열린공동체가 주관한 ‘종교개혁 494주년 기념-노숙인 사랑의 잔치’가 17일 오후 12시 영등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고, 노숙인들에게 비빔밥과 콩나물국 등 식사를 배식했다.

나경원 후보는 격려사에서 “날씨가 추우니 걱정이 많이 됐다. 이제 정말 여러분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고 함께 가겠다.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밝혔다.

황우여 의원은 “나 후보도 아픔이 많았지만, 이제 모두 이겨내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섰다. 한 마음으로 정을 나누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 항상 주변의 기도하는 이웃들을 기억하자”고 했다.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봉사단 주요 인사들이 나경원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예장 합동 총회장인 이기창 목사는 설교에서 “말없이 행복을 주는 빛과 소금처럼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며 “빛과 소금처럼 희생적이고 변함없는 회복을 주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밥사랑열린공동체 대표인 박희돈 목사는 “10년 동안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왔는데, 이제 지역사회의 교인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그늘진 소외계층을 찾는 사회지도층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단체는 10년 동안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설날에 큰 잔치를 열어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잔치에 참석한 노숙인들은 함께 비빔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사과, 면도기, 목도리, 라볶이 등이 담긴 선물박스도 선물로 받았다.

한편 이날 노숙인 사랑잔치는 해피나우 상임이사인 하귀호 목사(만민교회)의 사회로 진행됐고,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가 대표로 기도했다. 또 예빛국악선교단, 한늘소리찬양팀, 라스트(남성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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