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9만7000t급)호. 비행갑판 길이가 360m, 폭 92m, 면적이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00여 ㎡ 규모인 조지워싱턴 호에는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 및 호넷(F/A-18A/C) 전폭기와 조기경보기 '호크아이2000'(E-2C) 등 70여 대의 최신예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뉴시스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 때 미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배경이 주목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6일 "올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평년과 같은 수준과 범위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미국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은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계획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도 미국 항공모함은 연합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스텔스폭격기인 B-2와 전략폭격기인 B-52가 독수리 연습때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그러나 올 해는 북한이 최근 상호비방과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를 제안하고 우리 정부도 이산가족 상봉 제의가 오가는 상황에서 북측을 지나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 때 미군 전략무기가 전개되는 것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해왔다.

정부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방어적인 목적의 연례 훈련'임을 주변국에 강조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 전략무기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오는 것"이라며 "한반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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