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AP·신화/뉴시스】 시리아의 대표적 반군 연합인 시리아 국민연합(SNC)은 18일 제네바-2 평화회담에 관한 비밀투표 결과 이 회담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스탄불에 거점을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이날 75명의 위원들이 투표한 결과 58명이 찬성했고 14명이 반대했으며 2명이 기권하고1명은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라 카르쿠르 대변인이 말했다.

카르쿠르는 SNC가 이날 오후 9시(현지시간) 터키 서부해안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엔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네바-2 평화회담은 22일 개막되며 3년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처음으로 시리아 정부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이 합석하게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기념비적인 회담은 '희망의 사절'로 1만3000명의 사망자를 낸 이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역설했었다.

이날 이스탄불의 투표는 시리아 수도권에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수용소로써 정부군에게 포위된 지역에 식량 공급이 허용됨으로써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평화회담을 앞두고 선의의 제스쳐를 보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고 팔레스타인과 유엔 관리들이 말했다.

SNC는 서방과 아랍지역 지원국들로부터 제네바 회담에 참가다로록 심한 압력을 받아왔다.

아흐마드 알-자르바 SNC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평화회담에 참가하지만 "혁명의 원리에 대한 어떤 흥정도 없을 것이며 우리는 아사드 정권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에게 이 협상은 혁명의 요구를 관철하는 과정이며 그 가장 큰 요구는 살인자를 권력에서 내쫓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SNC의 많은 위원들은 제네바 회담이 별로 성공할 가능성은 없는 채 자칫하면 이 단체가 실전에 나서고 있는 무장단체들에게 갖고 있는 마지막 신뢰마저 잃게될 수 있다며 참가를 망서렸다.

많은 위원들이 17일 시작된 이 이스탄불 회의에 불참해 SNC법률위원회는 참가여부의 결정을 단순과반수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들은 여전히 부와의 어떤 회의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최고군사위원회의 위원장인 살림 이드리스 장군은 권력의 정치적 이행을 보장하는 해결책이 나온 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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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반군'평화회담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