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2013 지킴 서울대회 모습.   ©이지희 기자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 완수를 위해 청년 중심의 선교운동을 펼치고 있는 GKYM(Global Kingdom Young Adult Missions Festival)이 26일부터 28일까지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2013 지킴 서울대회'를 진행 중이다.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로체스터 리버사이드 컨벤션센터에서 '2013 지킴 로체스터대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 이 대회에 26일 하루에만 25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 각국 출신의 청년, 대학생들은 이날 북한을 비롯한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의 힘을 모았다.

GKYM은 7년 전부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한인 디아스포라 1세와 2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청년선교운동이다. 전세계 3300여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한인 청년들의 결단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이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선교에 삶을 헌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8년 나이아가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샌디에고, 시카고 등 북미에서만 7차례 열린 지킴대회에는 매년 2천~3천여 명의 한인 청년들이 참석해 5백~8백여 명이 장단기 선교사로 헌신을 결단하는 등 북미 지역의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선교 동원운동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GKYM은 올해부터 전세계 영어권 청년들로 사역 대상을 확대키로 하고 작년까지 사용하던 명칭 GKYM(Global Korean Young Adult Missions Festival)의 가운데 '한국인(Korean)'을 '왕국(Kingdom)'으로 변경했다. 주최측은 "미국에서는 오히려 인종, 언어, 문화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눠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국제교회에서 함께 영어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세계 각국 출신의 영어권 청년들을 동원하는 데 또 다른 장점을 가진 한국에서 이들을 동원하기 위한 세계선교운동으로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영어예배는 80년대 후반 온누리교회를 시작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 미군 부대와 교회 영어예배 담당 목사들이 연합한 AIM(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inistry)에만 50여 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26일 2013 지킴 서울대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번 지킴 서울대회는 국내에서 영어권 예배를 드리는 해외 교포 출신 한인 학생, 외국인 학생, 국제학교 학생, 영어예배 담당자 등 다양한 민족과 국가 출신의 청년 및 사역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사전 등록 인원만 5백명이다. 주최측은 "작년부터 전국의 영어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다니며 대회를 홍보해 왔다"며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북한 복음화를 위한 기도 시간과 강의, 탈북자 간증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GKYM 국제대표인 임현수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목사는 "복음의 중심 기류가 한국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시점에 세계 청년들의 선교축제를 서울에서 열 수 있도록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북한에 1백 차례 이상 방문하는 등 북한 및 중국 사역에 헌신적으로 일해 온 그는 "통일조국의 비전을 품고 처음으로 서울에서 지킴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세계선교의 완성을 향하여 마지막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이 운동을 통해 남아있는 미전도종족과 북한이 복음화되는 날이 곧 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2013 지킴대회장 레오 리 목사는 "기독교의 중심축이 과거 유럽에서 북미로, 지금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국가 등 남반구로 이동했다"며 "그리스어로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매우 중요한 순간인 '카이로스(kairos)'의 이 때, 하나님의 영광이 열방에 드러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맡은 사람들이 연합하고 기도하는 자리에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레오 리 목사는 또 "청년들을 선교에 헌신시키는 선교컨퍼런스도 좋지만, 선교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예배"라며 "예배 중심의 컨퍼런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흥의 하나님', '북한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가족의 하나님', '열방의 하나님'을 주제로 전체 강의와 세미나 등이 진행되고 찬양과 기도, 결단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강사로는 임현수 목사를 비롯해 폴 에슐먼(Paul Eshleman) 미완성과업성취운동(Finishing the Task) 대표, 조유진 시애틀 퀘스트교회 목사, 민 청 일리노이 커버넌트 펠로우십교회(Covenant Fellowship Church) 목사, 스티븐 창(Steven Chang) 횃불트리니티신학대 교수, 에디 변(Eddie Byun) 온누리교회 영어예배 목사, 크리스티안 리(Christian Lee) 뉴필라델피아교회 목사, 밥 심(Bob Shim) 태국 할렐루야교회 목사, 김승욱 분당 할렐루야교회 목사, 피터 친(Peter Chin) 국제선교교회 목사, 헬렌 노(Helen Noh) 틴데일대학 상담심리학 교수, 로버트 오(Robert Oh) V2R 파운데이션(V2R Foundation)대표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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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교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