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22일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핵심간부가 은신한 곳을 알려진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압한 것과 관련, "철도노조는 경찰 탄압으로 파업을 철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민영화 우려가 허구가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궤변이며 허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파업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수서발 KTX 회사의 설립을 취소하고, 사회적 논의를 통해 민영화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주식을 민간에 매각할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하나 더 확실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이날 지침을 통해 지역별로 열리는 규탄집회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경향신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오전 11시09분께 전국철도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간부가 은신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1층 현관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물 14층과 15층에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이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 주변에 66개 중대 4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건물 주변에 2개의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14일째인 22일 경찰이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강제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국 건물 입구 유리를 깨고 강경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민주노총을 향하던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사거리에서 막혀 거리를 점거하고 있다. 2013.12.2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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