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 47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규모나 인명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2013.11.26. (사진=독자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구로구 구로동 G밸리비즈프라자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26일 오후 1시37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허모(60)씨와 장모(48)씨 등 2명이 숨지고 권모(46)씨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270여 명이 대피했다.

사건현장에서 목격자인 인부 안모(53)씨는 "지하 4층 벽에서 불꽃이 붙었다"며 "정신 없이 올라갔으나 지하 2층까지 이미 연기가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허씨 등이 2층에서 발견됐다"며 "연기가 수평보다 수직으로 더 빨리 확산 된 탓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원 75명과 차량 2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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