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 서울 일부 지하철역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321개 지하철 역사 중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역은 시청과 을지로 입구, 교대, 삼성, 신림, 영등포구청, 용답 등 7곳이다.

환경부는 7개 역사의 석면을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제거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메트로 재정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석면 제거는 그 아래 있는 냉방 시설물을 모두 뜯어내야 하는 수백억이 드는 대공사다. 환경부측은 먼저 서울메트로 측이 자금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해야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서울메트로 측은 석면 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안정화 조치'를 벌였지만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백지화됐다.

석면은 폐암이나 악성종양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치명적인 물질이다. 석면이 비산될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화 된다. 특히 열차 진입 시 발생하는 바람 등에 승강장까지 전부 오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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