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박영길 총회장 취임식이 8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채경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제98회 총회장 박영길 목사 취임식이 8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스카이랑운지에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통합총회를 개최한 예장 개혁 A·B는 교단통합과 함께 신임 박영길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이날 공식 취임식를 열게 됐다.

박영길 신임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식적으로 합하기 전 두 교단이 만나는 것을 보고, 과거 5500개 교회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이것이 제게 맡겨진 사명이라 생각했다"며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는 소모전을 하기보다 생산적인 교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장개혁 박영길 신임총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이를 위해 박 총회장은 ▲내실을 기하는 총회 ▲정쟁(政爭)이 아닌 정책 총회 ▲다시 흥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박 총회장은 먼저 "선교지향적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총회세계선교회를 중심으로 선교에 전력을 다하는 교단이 되돌록, 모두가 선교하는 총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발전의 핵심은 신학교"라며 "국제신학원대학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축하행사로 진행됐다.

총회서기 윤서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부총회장 안성삼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회록서기 조세영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다.

직전총회장 임장섭 목사는 '내가 너를 세웠다'(렘1:4~9)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박 총회장을 하나님께서 태어나기 전부터 아시고 구별하셨다"며 권면의 말을 전했다.

예장개혁 박영길 총회장 취임식에서 설교와 격려사를 각각 전한 증경총회장 임장섭(왼쪽부터) 신용현 황인찬 목사.   ©채경도 기자

임 목사는 특히 "총회장으로 먼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 것과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때에 따라 공급해 주시므로 일을 두려워하지 말 것, 그리고 악한 원수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나갈 것"을 박 신임 총회장에게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을 하라"면서 "모두 힘들고 연약하지만 함께 힘을 합쳐서 잘한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2부 축하행사에서 증경총회장 신용현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박 총회장은 교단 통합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면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 가든 하나님이 함께하시리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총회를 잘 이끌 것"을 축원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황인찬 목사는 "두 교단이 통합된 어지러운 상황에서 역할을 잘 감당할 것"이라며 "(딤후4:5)처럼 주께서 맡기신 일에 근심하는 맘과 함께 고난도 즐기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다하는 총회장이 되라"고 격려했다.

증경총회장 정영민 황호관 장세일 주정현 목사와 세계성령운동협의회 총재 박형진 목사가 차례로 나서 축사를 전했고, 박 신임 총회장이 직전총회장 임장석 주정현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박영길 총회장은…

박 신임 총회장은 개신대학원대학교과 총회신학대학원을 나와 웨스트민스터(괌) 신학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美 에반젤리컬크리스천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를 수여받았다.

현재 명문교회 담임목사이며, 새천년세계선교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경기개혁신학연구원 교수 및 이사장, 총회부흥사회 제11대 대표회장, 경기노회 증경노회장으로서 사역에 힘써왔고, 이번 교단통합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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