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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32강)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불안한 주전 경쟁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씻는 동시에 상승세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빌레벨트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대회 2라운드 빌레벨트(2부 리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7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에 터진 시드니 샘의 골까지 더해 손쉽게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골맛을 본 것은 6경기 만으로 지난 달 4일 리프슈타트(6부 리그)와의 포칼컵 1라운드에서 레버쿠젠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던 손흥민은 이어 지난달 11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적 초기부터 골로 레버쿠젠에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골 이후 5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지난 21일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로비 크루제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크루제는 기다렸다는 듯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독일 '빌트'는 크루제를 주간 베스트 11에 올리며 최고 평점을 내렸다.

더욱이 손흥민과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시드니 샘, 스테판 키슬링 등은 무난한 경기력으로 히피아 감독의 신임을 확실히 얻은 상태였기에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크루제의 활약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골 침묵이 이어졌던 손흥민은 눈에 보이는 공격 공헌인 골이나 도움이 필요했고 우려가 나오자마자 결승골로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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