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예수의 치유 사역 세미나 및 치유집회가 23일 서울 송파구 소재 더라스트처치(박재영 선교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역과 성령의 역사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나누고,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재부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홍성철 교수(지저스 크루세이드 사무총장, Faith Theological Seminary 신약학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영적 각성과 재부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신학적 방향성을 복음주의와 은사지속론의 조화 속에서 찾아야 한다”며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와 치유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보는 은사지속론에 기초해 사역이 전개되어야 한다. 성령의 강력한 기름부음과 치유의 역사가 부흥의 핵심 동력”이라고 했다.
또한 “치유사역이 극단적인 은사주의나 신비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 사역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성령 운동이 건강한 신학적 토대 위에서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나사렛 예수의 치유사역과 하나님 나라의 표징
이어 강연에 나선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지저스 크루세이드 상임고문)는 ‘나사렛 예수의 치유 사역’을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역이 지닌 신학적 의미를 설명했다.
김 박사는 예수의 사역이 성령의 권능에 기반한 사역이었다고 말하며 “예수께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충만히 받은 가운데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쫓으셨다”며 “예수의 치유가 단순한 마술이나 신화적 장식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실제적 권세에 의한 초자연적 역사이며, 메시아적 사역을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수의 치유는 육체적 질병의 회복에만 머무르지 않고 죄 사함과 영혼의 구원을 포함하는 전인적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며 “예수의 치유사역은 몸과 영혼을 함께 회복시키는 사역이었으며, 인간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예수의 치유사역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자 없는 양처럼 방황하는 무리를 향한 긍휼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예수께서 나병환자를 직접 만지며 깨끗하게 하셨던 것처럼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평안을 전하는 사랑의 사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예수의 치유는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땅 가운데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 표징이었다”며 “질병과 죄, 마귀의 압제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이 세상 가운데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오늘날의 교회와 성령 사역자들 역시 나사렛 예수의 치유와 섬김의 모델로 돌아가야 한다”며 “능력주의나 인간적 욕망이 아닌 성경의 기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경 중심의 신앙 안에서 예수의 겸손과 비움,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선한 사마리아인의 공감과 섬김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나사렛 예수의 치유사역은 단순히 초자연적 기적을 경험하는 차원을 넘어 성도의 성화와 섬김의 삶으로 이어져야 할 개혁신학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140년 역사 속 영적 유산으로 성령의 능력과 말씀 중심의 개혁신앙, 선배 신앙인들의 청빈과 순교적 영성을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이러한 유산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와 세계 교회를 향해 영적 생명력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원준상 선교사 “치유는 복음 전파 위한 하나님 나라의 표적”
브라질 선교사이자 치유사역자로 알려진 원준상 선교사(세계선교초대교회)는 실시간 강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성도들에게 주어진 권세와 권능에 대해 설명했다.
원 선교사는 “성경 속에서 예수께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존재뿐 아니라 그분이 행하신 사역까지 믿는 것”이라며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말씀에 따라 사역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치유사역에 있어서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섭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을 기반으로 한 긴 시간의 돌파기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치유사역의 핵심은 사역자 개인의 능력이나 영적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와 성령의 역사에 있다”고 밝혔다.
원 선교사는 “치유의 궁극적 목적이 복음 전파에 있다고 강조했다. 치유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임했음을 보여주는 표적이며, 영혼 구원을 위한 통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와 함께 치유사역자들에게 깊은 기도와 금식, 성령과의 친밀한 교제가 필요하다”며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기록된 예수의 치유 사건과 약속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 치유집회 이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와 회복 증언
세미나에 이어 열린 치유집회는 김재환 목사(더 라스트 처치 부산)와 박재영 선교사(더 라스트 처치)가 인도했다.
박재영 선교사는 집회에서 자신의 삶 가운데 경험한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간증했다. 그는 “과거 알코올 중독과 심각한 불면증, 공황장애, 조현병, 조울증, 자살 시도 등 깊은 정신적·영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박 선교사는 “병원 치료와 약물로도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말씀 안에서 자유와 치유를 경험했다”며 “이후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기 위해 치유사역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유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사역자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자체의 권세”라며, 마가복음 16장에 기록된 말씀을 언급하며 “치유와 기적은 특정 계층이나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따르는 표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치료자이시며 주인이시다”라고 선포하며 모든 치유의 주체가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치유집회에는 김재환 목사와 정재유 선교사(더 라스트 처치)도 함께 참여해 기도와 사역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집회 가운데 각종 질병의 회복과 치유, 영적 회복을 경험했다는 간증이 이어졌으며,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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